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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에이스는 손흥민!

마라이카 2021. 8. 17. 15:36

오늘 오전 12시 20분에 손흥민의 토트넘이 21-22 시즌 첫경기를 치뤘습니다.

상대는 지난 시즌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였습니다.

토트넘 간판 공격수 해리케인도 결장되는 상황이라 여러가지 면에서 토트넘이 어려운 경기로 끝날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축구공은 둥글더군요.

결과는 토트넘이 1:0으로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그 1골도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의 골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골이 3가지 측면에서 참 인상 깊었습니다.

1. 상대는 지난번 디펜딩 챔피언

유독 맨체스터 시티에 골을 많이 넣어주는 손흥민 선수입니다.

그런데 맨시티는 지난번 EPL 우승팀입니다.

손흥민 선수가 강한 모습을 보이긴 하나 상대는 최고의 팀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EPL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노리며 그릴리쉬라는 선수를 최고 이적료를 내며 영업했죠.

또 토트넘과 잉글랜드 간판 공격수 해리케인과의 연결되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2군 스쿼드로도 왠만한 상대는 이길 수 있는 전력을 가진 팀인데요.

그 팀을 상대로 첫 개막전에 결승골을 꽂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약팀에만 강한게 아니라 정말 탑 클래스 팀에도 이렇게 필요할 때 결정 지어주는 선수라 너무 멋집니다.

또, 그 선수가 우리나라 선수라 더 멋진것 같습니다.

2. 만원 관중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학창시절에 반드시 반 대항전 같은 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학교 내에서 자체 대회이기때문에 사실 우승을 한다해도 소위 그들만의 리그이기에 큰 상금이나 명예는 없습니다.

다시말해 막 긴장되거나 떨릴 이유가 없죠.

하지만 그 별거아닌 대회에도 관중이 조금이라도 생기게 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누군가 나의 플레이를 본다는 것이 정말 엄청난 긴장으로 다가옵니다.

자칫 좋아하는 이성이 있기라도 한다면 혼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뛰는 것 같은 긴장감을 느끼죠.

그런데 어제 토트넘 홈 경기장에 가득 입장한 6만 관중을 보셨는지요.

작년 대회는 코로나 인해 거의 무관중으로 진행되었었는데요.

이번 대회는 몇가지 절차를 통과하면 관중을 받는 것으로 바뀐것 같더군요.

그 쏟아지는 함성과 6만의 시선, 그리고 전세계 송출되는 것 까지 고려하면

왠만한 강심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제 실력을 보여주기 힘들 것 같습니다.

아무리 평소에 실력이 좋아도 이런 실전에 약한 사람들이 있을 텐데요.

이런 EPL 이란 무대에서 자기의 실력을 온전하게 보여 주며 뛰기 위해선 사자의 심장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손흥민 선수는 그 사자 중에서도 탑인것 같습니다.

오히려 만원 관중 앞에서 멋진 셀레브레이션을 보이며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3. 해리케인의 부재

토트넘 간판 공격수 해리케인이 경기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팀 공격 전력에 상당한 누수가 생긴건데요.

더욱이 전 챔피언 팀이 상대였기에 분명 큰 전력 손실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이적 링크가 뜬 팀이었고 훈련도 노쇼 상태였기에 여러모로 분위기는 좋지 않은 상태였을 것 같습니다.

토트넘의 정신적 지주일 수도 있는 에이스였기에 분명 그의 부재는 1명 이상의 전력 상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분위기라는 것이 또 무시할 수 없는 큰 부분일테니까 말이죠.

하지만, 오히려 나머지 팀원들이 정신 무장이 잘 된 모양입니다.

또 추측해보면 기존엔 케인에게 집중된 전술이 좀 더 다양하게 분산되면서 오히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것 같기도 했습니다.

결과론적으론 손흥민의 골이 터졌고 실점을 다행이 하지 않아 승리로 첫 경기를 마무리 하게 되었네요.


솔직히 질 줄알았습니다.

여러가지로 좋지 않는 상황이라 손흥민 하나로는 힘들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을 보기 좋게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었네요.

결정해 줘야할때 해주는 손흥민 선수가 참 멋진것 같습니다.

담대한 심장과 실력을 갖춘 손흥민 선수가 올 시즌도 비상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언젠간 정말 꼭 그의 경기를 실제로 직관해 보고 싶네요.

그럼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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