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이날 지진은 크로아티아 중부 페트리냐에서 발생했다. 2만5000여명이 거주하는 페트리냐는 수도 자그레브에서 남동쪽으로 약 50km 떨어진 곳으로 건물의 외벽과 지붕이 무너지고, 유리창과 차량 등이 파괴됐다. 진원의 깊이는 10km이다. 크로아티아 국영 방송 HRT TV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12세 여자 어린이를 포함해 5명이 숨지고 최소 20명이 부상당했다. 부상자 중 두 명은 중상이라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페트리냐 시장은 “우리는 사람들을 차량에서 꺼내고 있지만 숨졌는지 다쳤는지 모른다”며 “사람들은 패닉에 빠졌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마을은 완전히 파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