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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MBC 연기대상]박해진 데뷔 14년만에 대상, ‘꼰대인턴’ 4관왕

마라이카 2020. 12. 31. 09:18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2020 MBC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 진행에는 김성주가 단독 MC로 나섰다. 32년 만에 첫 연기대상 단독 MC다.

남자 신인상 영예의 수상자안보현이 호명됐다.

안보현은 “연기하면서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이 무대에 서는 것이었다. 신인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박승우 감독의 첫 작품을 함께 해서 큰 영광이었다. 부산에 계신 부모님이 보고 계실 것 같다. 아들이 서울 올라와서 해준 것 없다고 항상 말하는데 너무 감사하다. 할머니 사랑한다. 코로나 잘 이겨내고, 내년에는 다같이 웃으며 악수할 수 있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여자 신인상 수상자김혜준이 호명됐다.

김혜준은 “어릴 때부터 하고 싶었던 연기를 좋은 분들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한 번뿐인 값진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십시일반’을 하기 전 나 스스로 확신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그럴 때마다 누구보다 나를 믿어준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집에서 보고 있을 가족, 친구, 처음부터 지금까지 늘 내 편인 소속사 식구들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한다. 올 한 해 답답하고 속상한 일들이 많았을 텐데, 누군가에게 위로를 전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늘 진심으로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전했다.

남자 조연상 영예의 수상자이성욱이 호명됐다.

이성욱은 “나를 모르는 분이 많을 것 같다. 후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집에서 잔치 분위기였다. 이렇게 좋은 역할을 주신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여자 조연상에는 김선영이 수상 영예를 안았다.

김선영은 “김응수 선배가 한다고 해서 ‘꼰대인턴’을 출연하게 했다. 박해진을 비롯해 우리 모두 굉장히 즐겁게 촬영했다. 오늘 오랜만에 만나서 정말 반갑다. 다음에 또 연기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 상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우리 딸 사랑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황금 연기상 수상자로 ‘찬란한 내 인생’ 심이영이 영광을 안았다.

월화 미니 시리즈, 단막극 부문 남자 우수 연기상은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의 이준혁이 차지했다.

이준혁은 "워낙 집돌이라서 촬영장 외에는 집에만 있다가 오랜만에 외출했더니 너무 떨린다"고 운을 뗐다. 이준혁은 "'365'를 계속해서 응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힘든 순간에도 높은 동기부여가 됐다"며 시청자들과 '365' 스태프들, 배우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누군가에게 너무 떨리는 순간을,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들에게도 감사 드린다. 새해 복 많으세요"라고 인사하며 무대를 내려왔다.

여자 우수 연기상은 '카이로스'의 남규리가 수상했다.

남규리는 "연말에 큰 상을 주셔서 감사 드린다. 저를 믿고 '카이로스'라는 작품에 함께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것 감사 드린다"며 "제가 10년 전에 처음 신인상을 받고 10년 만에 우수상이라는 큰 상을 받았다. 정말 너무 감사하다"고 울먹거렸다. 남규리는 "앞으로 포기하지 말고 좋은 연기 하라고 주신 상이라 생각하겠다. 더 열심히, 진솔된 마음으로 연기하는 연기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수목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우수연기상은 '더 게임:0시를 향하여'와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임주환이 수상했다.

임주환은 "제가 데뷔한 지 18년 정도 됐는데 연기상을 처음 받는다"고 감격했다. 임주환은 "올바른 방향을 알려주시는 차태현, 조인성, 김기방 선배님,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씨 정말 감사 드립니다"라고 절친한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여자 우수 연기상은 '그 남자의 기억법'의 김슬기가 차지했다.

김슬기는 '그 남자의 기억법'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뒤 "저를 항상 든든하게 키워주신 사랑하는 가족들과 이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다들 집에 있으신 시간이 많아졌는데 그 시간 동안 좀 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좋은 사명감을 가지고 더 즐겁게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인사했다.

최우수 연기상화 미니시리즈·단막드라마 부문에서는 '카이로스' 신성록과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남지현이 수상했다.

신성록은 "이 작품은 제게 큰 도전이었다. 제 능력보다 좋은 역할이라 무게감이 느껴졌는데 그래서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감독, 작가, 소속사 식구들 감사하다. 특히 딸 유리와 사랑하는 제 아내 선영이 고맙다"고 전했다.

남지현은 "정말 감사하다. 이런 큰 상을 받을 때마다 감사하지만 죄송하고 부담스러운 마음도 있다"며 "내년에는 더 큰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새롭게 돌아오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 연기상 수목 미니시리즈 부문에서는 '꼰대인턴' 김응수와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임수향이 상을 받았다.

김응수는 "꼰대인턴을 하는 동안인 2~7월 단 한 번의 트러블도 없었다. 오직 코로나19만이 문제였다"며 "팬데믹 상황에서 고통 받고 있는 분들, 현장에서 고군분투 싸우고 계신 의료진들을 성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수향은 "코로나 시국 속에서 항상 웃으면서 같이 일해준 스태프들, 동료 배우들 고맙다"며 "'내가 가장 예뻤을 때'가 언제냐는 질문을 많이 들었는데 과거, 미래의 나가 아닌 현재의 나인거 같다. 현재의 나를 사랑하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날 대상 수상자는 '꼰대인턴'에서 가열찬 역을 맡아 열연한 박해진이었다.

박해진은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될지 모르겠다. 어깨가 무겁다. 2008년 MBC 신인상을 받고 12년 만에 한 MBC 작품에서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사랑하는 가족 항상 고맙고, 병원에 계신 할머니 건강하게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해진은 "'꼰대인턴'은 행복한 작품이었다. 매일 촬영장 가는 게 기대될 정도로 고맙고 따뜻했다. 감독님, 작가님, 동료 선후배님들, 스태프 분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거다. 항상 고맙고 감사한 시니어인턴 김응수 선배님께 이 상을 돌린다"고 전했다.

특히 박해진은 "평생 이 상을 다시 받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이 상을 한 가지 소원과 맞바꿀 수 있다면 우리 소중한 일상과 바꾸겠다. 다들 코로나19로 힘드신 와중에 마음이 무겁지만 다들 힘내자"는 메시지로 울림을 선사했다. [사진=2020 MBC 연기대상 방송캡쳐] #박해진

◇ 다음은 '2020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박해진(꼰대인턴)

▲올해의 드라마상=꼰대인턴

▲최우수 연기상 수목 미니시리즈 부문=김응수(꼰대인턴), 임수향(내가 가장 예뻤을 때)

▲최우수 연기상 월화 미니시리즈, 단막극 부문=신성록(카이로스), 남지현(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우수 연기상 수목 미니시리즈 부문=임주환(더 게임 : 0시를 향하여, 나를 사랑한 스파이), 김슬기(그 남자의 기억법)

▲우수 연기상 월화 미니시리즈, 단막극 부문=이준혁(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남규리(카이로스)

▲황금 연기상=심이영(찬란한 내 인생)

▲조연상=이성욱(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김선영(꼰대인턴)

▲신인상=안보현(카이로스), 김혜준(십시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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